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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2011. 3. 9. 15:57

유전자조작 콩 넣은 햄, 우리 아이가 먹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유전자콩 함유 햄·소시지 명단 발표

'햄·소시지 제품에서 유전자조작 원료를 사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햄·소지시에 유전자조작 원료가 사용되었다.....'

이젠 안심하고 먹을 것이 없는 듯하다. 어릴적 산천으로 뛰어 다니며 무우나 유채 등을 뽑아 흙만 간단히 털어서 먹던 시절이 그리워진다. ㅠㅠ

기사의 사진중에는 우리 애기들 소풍때 김밥 만들려고 사다 날랐던 햄이 보인다. 울화통 터지는 일이다.



사실 기사를 읽고 의아심이 먼저 생겼다.

왜? 햄에 콩 성분이 들어가 있는 거지?


이유는 이랬다, 햄 종류에 콩(분리대두단백)을 넣는 이유는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첨가를 한단다.
(점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제품에 옥수수 전분을 첨가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햄을 100% 육류로 할 경우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지가 맞지 않을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영양 성분을 높이기 위해 콩 등을 첨가한 것에 대해서는 수긍이 된다. 그리고 육류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 유전자 조작 콩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수긍이 된다.

당연히 일반 콩을 사용한 햄과 그렇지않은 햄과의 가격 차별화도 당연한 정책이다. 그러면 소비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야하는 것일까?

첫번째는 가격일 것이다. 보아서 비슷한 품질일 경우는 싼 것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두번째는 함유된 성분 일 것이다. 그런데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유전자 변형 콩에 대한 내용을 어디에도 표시하지 않았단다.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만 보고 싼 햄을 선택하였을테고 해당 햄은 우리네 식탁에 올라 우리 애기들의 입으로 들어 갔을 것이다.



즉, 우리같은 서민들에게는 선택 사항이 없어진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당국에서는 표시제를 어겼는데도 뭐하고 있을까?


이렇단다, 2008년쯤에 광우병, 수입 쇠고기 등 식품안전에 대한 시민의 여론이 일자 정부에서는 유전자 조작식품 표시제 강화 등의 표시제 법령을 개정할 움직이 있었으나 당시 국내시스템 미비, 기업 반대 등으로 강화되지 못하였단다.

즉, 정부의 안일함으로 인해 헛점이 생겼고 기업에서는 그 헛점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여왔다.

그러면 어떻게 드러났을까?


정부가 조사를 했을리는 만무하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서 마련한 조사비용으로 직접 조사해 시민들에게 공개를 하고 있고 모금을 통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발표할 예정이란다.

곡물은 기상이변으로 금값이 된지 오래고 고기류는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 등으로 안전이 의심되어 꺼려지고 중국산 식자재는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상황에서 가공식품마저 소비자를 울리고 있다.

정말 이젠 뭘 먹으라는 건지....

기업과 정부 여러분, 이건 아니잖아요!

원문 : http://www.ecoseoul.or.kr/xe/food_news/1838665


Posted by 4Cs